•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작가 하일지, 강의 중 '미투 2차 가해' 논란…강제 입맞춤까지

등록 2018.03.16 21:10 / 수정 2018.03.16 21:1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경마장 가는 길'을 쓴 유명 소설가이자 교수, 하일지 씨가 미투 피해자 2차 가해와 제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 교수는 미투 폄하를 사과하라는 학생들 요구를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명 임종주보다 필명으로 유명한 하일지 교수의 지난 14일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1학년 전공수업.

작가는 진실을 꿰뚫어봐야 한다면서 안희정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씨 예를 들었습니다.

하일지
"이혼녀이고 네 차례에 걸쳐서 그 오피스텔에, 호텔에 찾아갔다라고 하는데, 불러서 갔다? 한발 더 생각해보면 그 여성도 분명히 욕망을 가질 수 있는 거야. 자기도 그걸 즐겼을 수도 있다."

하일지 교수가 문제가 된 발언을 한 수업 직후 학생들은 학교 건물 곳곳에 하 교수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교수가 미투 운동을 조롱하고 2차 가해를 서슴없이 했다고 썼습니다. 하 교수가 재작년 2월 함께 산책하던 학생에게 억지로 입맞춤을 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학생
"교수님께서 네임밸류가 있으시잖아요. 소설가로서 유명하시고.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도 아 저분은 원래 그렇구나.."

하 교수는 입맞춤한 사실은 있지만 즉시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일지
"'선생님은 천재예요' 하니까 남자들이 우쭐해지잖아요. (입맞춤 후) 정말 미안하다 내가 실수를 했다. 수없이 사과했죠."

하지만 미투 운동 폄하 논란에는, 전체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마녀사냥에는, 사과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