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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천만원 주식 요구에 정년 연장까지…GM노조의 이상한 '고통 분담'

등록 2018.03.16 21:29 / 수정 2018.03.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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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습니다. 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직원 1인당 3천만원씩 주식으로 달라는 협상안을 내놨습니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등 21가지  요구사항을 사측에 제시했습니다. 한국GM 경영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나친 요구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방적인 희생 강요, GM자본 각성하라."

한국GM 노동조합은 그동안 사측의 고통분담 요구에 거부감을 보여왔습니다. 적자경영 책임을 노동자에 떠넘겨선 안된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랬던 노조가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임한택 / 한국GM지부 지부장
"노동조합이 뼈를 깎는 고통으로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은 30만 노동자들의 고용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하나를 양보한 대신 사측엔 21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신차 투입과 미래차 개발 등 경영정상화 관련 내용도 있었지만, 본사에서 빌린 차입금을 주식으로 바꿔 직원 모두에게 1인당 3000만 원 어치씩 나눠주라고 했습니다.

사측에 제시된 세부 요구사항엔 만 60세인 직원 정년을 65세로 늘리고, 불임직원 의료비 지원까지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양오 /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지금 이렇게 세부적인 소소한 것들이 분쟁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서로 한발 물러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노조측은 학자금과 점심비용 등 복리후생비 삭감에도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고됩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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