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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현직 교수 "프로골퍼 김인경에 F학점 주니 학교서 압박"

등록 2018.03.19 21:34 / 수정 2018.03.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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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프로골퍼 김인경이 대학 수업에 출석도 하지 않은 채, 전액 장학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학교 측으로부터 김 선수의 성적을 올려주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현직 교수의 증언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차순우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랭킹 6위 프로골퍼 김인경은 지난 2012년 한국외대에 입학했습니다. 경기 일정을 이유로 대부분 수업에 불참했고, 학사경고도 3차례나 받았지만 전액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한국외대 관계자
"학교에 확인하기로는 들어 오기 전에 입학 장학금으로 확정이 돼서 들어왔다는…"

강의를 맡았던 한 교수는 김씨가 단 한 번도 출석을 하지 않아 F학점을 주자, 학교 측으로부터 성적을 올려 달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교수
"얼굴을 본 적도 없어서 F 처리를 하게 됐는데 전화가 와서 이러한 경우 특별히 배려를 해 줄 수 없겠느냐…"

또 다른 현직 교수는 압력을 받은 일부 교수들이 출석도 하지 않은 김씨에게 학점을 인정해줬다고 말했습니다.

B교수
"총장이 (성적을) 좀 주라 그랬는데 안 줬더니, 막 화를 내고 해서 굉장히 불편하다. (성적을)준 사람들은 얘기를 못하고…"

한국외대 총학생회 측은 "김씨가 학점을 불법으로 취득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유와 압력이 있었다"며 교수 40여 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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