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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력교정술 부작용 시달리던 여대생, 극단적 선택까지…

등록 2018.04.11 21:20 / 수정 2018.04.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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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섹과 라식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에 시달리던 한 여대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병원에서 우리는 부작용 없다, 무조건 안전하다 이렇게 말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모 씨의 여대생 딸은 2년전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눈 주위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모씨 / A씨 어머니
"(의사 말은) 너가 너무 예민하다. 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애인 거 같다"

딸은 우울증에 빠졌고, 지난달 3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휴대전화엔 "시력교정수술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는 마지막 메시지가 남았습니다.

이모씨 / A씨 어머니
"자기가 못한 거를 엄마라면 가서 따지고 이야기 할거다라고.."

직장인 이모씨도 4년전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뒤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이모씨 / 직장인]
"눈 주의의 근육 뿐만 아니라 머리의 통증까지..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에요.."

시력교정수술 피해자 카페 회원은 5만 7천명을 넘었습니다.

양쪽 모두 -7.5 디옵터 고도근시에 난시까지 있는 제가 직접 병원 상담을 받아보겠습니다. 세 곳을 돌았지만, 부작용을 경고한 건 1곳 뿐입니다.

병원 관계자
"부작용을 거의 저는 본 적은 없어요"

최태훈 / 안과 전문의
"100%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다고 하시는 데는 절대로 가시면 안 됩니다"

사전 검사와 합병증 가능성 설명을 충분히 해주는 병원을 찾으라는 조언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자살 관련 상담>
*생명의전화 www.lifeline.or.kr 1588-9191
*보건복지부콜센터 희망의전화 www.129.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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