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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검찰, 안희정 '괘념치 말거라' 담긴 차명폰 조사도 안했다

등록 2018.04.12 21:26 / 수정 2018.04.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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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지사는 또, 수행 비서 김지은씨와 연락을 주고 받았던 전화기를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화기는, 비서 명의였고 검찰은 이 전화기를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폭행에 항의하는 김지은 씨에게 안희정 전 지사는 "괘념치 말거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수사 시작 1주일만에 안 전 지사 관사를 압수수색했지만, 휴대전화는 없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이름으로 개통된 도지사 관용전화기를 임의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지은씨와 연락을 주고 받은 전화기는 정무비서관 A씨 명의로 개통된 다른 전화기였습니다. 

A 전 비서관
"개통할 때 보통 그렇게하지 않나요? 차명폰 이런 개념이 아니라 그 선거 때 이래저래 수행비서가 가서 개통하지 않나요?"

김지은씨는 '안 전 지사가 사적으로 쓰는 차명폰이 있으니 뒤져봐야 한다'고 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지은 씨 성폭행과 무관한 도지사 관용 전화기만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법원에서 "해당 차명폰을 직접 폐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4일)
(증거인멸 의혹이 있는데?) "사안의 특성상 법정과 검찰조사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지사가 평소 자동메시지 삭제기능을 즐겨 사용해 차명폰에도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이 핵심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자 법원은 두차례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고 안희정 전지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됐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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