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V조선 뉴스7 시작합니다. 어제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민주당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개입한 정황도 확인 됐다고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지금 관심은 이 국회의원이 누구냐!에 쏠려 있습니다. 저희는 오늘 이 핵심인사가 누군지 공개합니다. 경찰은 '댓글 공작팀'의 주범과 수백건의 문자를 주고받은 여권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김경수 의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오늘 뉴스7은 김경수 의원이 왜 댓글조작에 나선 민주당원과 연락했는지 무슨 내용을 주고 받았는지 집중해 살펴봅니다.
먼저 홍혜영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원인 48살 김모 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한 건, 지난달 압수수색 당시 이들의 집요한 증거인멸 시도 때문이었습니다.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를 변기에 빠트리는 등 디지털 기록들을 황급히 지우려 한 겁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디지털증거자료 분석과정에서 뜻밖의 정치권 인사를 포착했습니다.
김씨의 스마트폰에서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수백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김 씨가 김 의원과 연락할 때 문자든 전화든 텔레그램만을 이용했다"며 보안에 극도로 신경 쓴 모습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디지털 증거자료 가운데는, SNS 활동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두 사람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은 지난해 대선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댓글 작성과 추천 등 추가 여론조작 시도 사실이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 받는대로 김 의원의 개입 여부 등도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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