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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 '댓글조작' 민주당원, 친노 성향 정치논객 '드루킹'

등록 2018.04.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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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이 댓글조작 주범 김모씨는 온라인 정치논객으로,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왔습니다. 얼마 전 논란이 된 여론조작 매뉴얼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이버에서 댓글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원 김모씨는 온라인에서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통합니다. 2005년부터 운영한 네이버 블로그 누적방문객이 980만 명을 넘어섭니다.

친 노무현 성향의 정치논객으로 유명한데,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대선을 한달 앞두고 쓴 글에는, 문재인이 시대정신을 실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든 부패한 세력들이 저항할 것이라며 한달동안 그를 지켜줘야한다고 썼습니다.

또 다른 글에는 기사댓글에 추천을 눌러달라거나 악플에 대응하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올라와있습니다. 인터넷 여론 댓글에 대한 평소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드루킹은 지난 2월초 온라인에 유출돼 논란이 된 '모니터 요원 매뉴얼'이라는 여론조작 매뉴얼에도 연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뉴얼에는 보안USB를 사용하고 텔레그램에서 작업을 하라거나 댓글 작성 세부 지침이 담겨있습니다.

회원수가 2천여명에 달하는 경제적 공진화모임이라는 네이버 카페도 운영해왔는데, 일각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유명인이라는 점을 강조해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친분을 맺고 활동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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