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이에 대한 특검 도입을 놓고 국회는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네이버 본사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을 재차 촉구했고, 민주당은 정언유착과 함께 야당이 정쟁쇼를 벌이고 있다며 특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덕현 기자, 한국당이 드루킹 댓글조작의 주무대죠, 네이버 본사를 찾았다고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오전 10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재차 요구하면서, 특검 수용시 추가경정예산안과, 개헌 부수법안인 국민투표법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번 드루킹 사건을 권력과 포털이 유착한 권포 유착이라며, 네이버에 대한 수사도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SNS를 통해, "드루킹 여론 조작이 지난 대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는 믿지 않는다"며 "대선승리만 하면 과정의 위법은 모두 덮어두어야 한다는 것인지,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대선불복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어이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야 3당의 특검 주장은 명백한 대선불복이자 정권교체에 대한 불인정이라며, 특검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특검의 목표는 지난 대선 전체를 조사하자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특검쇼"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추 대표는 "일부 언론사와 결탁으로 오보를 가장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대고, 특수절도까지 감행하는 작금의 행태는 신종 정언유착이자 정치공작"이라며, "드루킹 사건은 여기저기 정치 동냥을 했던 신종 선거 브로커들의 일탈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조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