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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긋·긴장·진지'…변화무쌍했던 金위원장 표정

등록 2018.04.27 21:51 / 수정 2018.04.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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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세계의 눈은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김정은 위원장 얼굴 표정 하나하나에 쏠렸지요. 미소를 보이면서도 때론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당당하게 걸어 내려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눈을 맞추곤,(급방긋)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반갑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역사적 순간. 떠나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제안하는 호탕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꽃을 받고는 어깨를 두드리는 다정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간간이 담소를 나누면서도, 군악대 연주가 시작되자 크게 숨을 내쉬더니 급기야 표정이 굳어버렸습니다. 방명록 쓸 때도 가쁜 숨을 내쉬었고, 가빠진 호흡에 안경엔 김까지 서렸습니다. 입이 바짝 마르는지, 혀로 입술을 핥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습니다. 대화가 시작되자 표정은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웃음을 유도하기도,

김정은
"대통령께서 좀 편안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이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10년 동안 못 다한 (김정은 웃음)"

취재진을 챙기는 넉살도 보였습니다. "잘 연출됐습니까?"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에선 고개를 끄덕이고, 안경을 고쳐쓰며 집중했고, 때론 진지하게, 때론 미소를 보이며 경청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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