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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리설주 뒤 '삼성 제품'…北 방송서 이례적 노출

등록 2018.05.06 19:12 / 수정 2018.05.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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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는 국산 가전제품이 비치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한 방송이 이례적으로 상표를 가리지 않은 채 해당제품을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송한 남북정상회담 만찬장 모습입니다. 김정은-리설주 부부 뒤편에 푸른 조명의 가전제품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삼성전자가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인데, 주요 장면마다 김정은의 배경이 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만찬회장에는 진정 우리 민족은 가를래야 가를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가슴 뜨겁게 새기게…."

한 탈북자는 "북한 주민들 입장에선 최고권력자 바로 뒤편 물건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과거 같으면 상표라도 가렸을 상황인데 북한 방송은 별다른 편집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광인
"김정일 시대 같으면 그걸 지우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겠지만 김정은이나 김여정 시대에 와선 그걸 지우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한…."

북한 당국은 한국산 제품 사용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상당수 주민들은 회사 로고를 지운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을 몰래 사용합니다.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선전한 스마트폰 내부에서 삼성 로고가 찍힌 메모리칩이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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