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전체

北·中, 중국산 항모 출항식 열리는 다롄서 밀월 과시

  • 등록: 2018.05.08 21:03

  • 수정: 2018.05.08 22:40

[앵커]
다롄은 한자어를 그대로 읽으면 대련으로, 서해를 사이에 두고 평양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입니다. 중국의 해상 진출 거점 중 하나로 곧 중국산 항모의 시험 운항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교통이 전면 통제됐던 다롄의 휴양섬 방추이다오는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이 중국 지도부와 은밀하게 회동한 적도 있는 곳입니다.

미북 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 최고 지도자가 만남을 가진 의미는 무엇일지, 고서정 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중국이 다롄항 조선소에서 독자 건조한 첫 항공모함 001A함입니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젠-15 함재기 40대를 실을 수 있는 7만t급 항모로 곧 출항식을 갖습니다.

이 행사가 열리는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과 북한 김정은의 회동하면서, 북-중간의 군사 분야 동맹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북중간의 관계가 군사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것"

특히 미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은 대북 안전 보장을 내비치며, 자국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북한 역시 중국 카드를 내세워 대미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김정은 방중을 통해)북한이 미국에게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중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방추이다오는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이 덩샤오핑등 중국 지도부와 비밀 회동을 했던 곳으로, 밀접했던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tv조선 고서정기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