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그맨 출신 언론인 이재포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인터넷 언론사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지인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여배우에 대해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포씨는 지난 2016년, 자신이 근무중인 인터넷 매체 기자에게 영화배우 A씨에 대한 기사 작성을 지시합니다. A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며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냈으며, 유명인을 상대로 협박과 갈취를 했다는 내용인데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포 측 지인
"(몇달 전에) 검사한테 가서 조사를 받는다고 하더라고... 기사를 썼는데, 그게 좀 잘못 나갔나봐요. 사실과 다르게 썼나봐."
여배우 A씨는 당시 남자배우 B씨와 성추행 재판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씨가 B씨와의 친분 때문에,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겁니다. 이씨의 입사 기간도 논란이 됐는데, B씨의 재판이 시작된 시점에 입사해, 1심이 선고된 뒤 퇴사하는 등 5개월만 재직한 점도 비방의 목적으로 고려됐습니다.
결국 법원은 이재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고, 기사를 쓴 기자와 해당 매체 대표에게도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습니다. 개그맨 출신인 이재포씨는 정치부 기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고, 김포시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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