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핵 처리장' 지목된 美 오크리지는 핵 요람이자 무덤

등록 2018.05.14 21:04 / 수정 2018.05.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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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턴 보좌관이 북한핵 폐기 장소로 미국의 오크리지라는 도시를 지목해서 언급한 것 역시 의미심장한 대목입니다. 오크리지는 미국 중남부 테네시주의 한 가운데 위치한 인구 3만명이 되지 않는 작은 도십니다. 그러나 "비밀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어 있고, 핵의 요람이자 무덤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북한 핵무기 역시 여기서 최후를 맞게 될 것인지 전 세계가 다시 오크리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1942년 2차 세계대전 도중 테네시 오크리지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인구 2만 9천 여명의 작은 도시가 '핵무기의 요람'이 된 겁니다.

오크리지 관련 다큐멘터리 (1946년)
"이곳은 핵폭탄이 탄생한 곳이고, 세계를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한 어마어마한 공장이다."

원자력 연구를 위한 국립연구소가 설립됐고, 우라늄 농축 공장에선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서 터진 '리틀 보이'를 제조했습니다. 핵무기 제조와 개발의 산실은 21세기 들어 핵을 폐기하고 해체하는 '핵 무덤'으로 바뀝니다.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사파이어 프로젝트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고농축 우라늄이 이송됐고 2003년 리비아가 핵 개발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면서 이듬해 원심분리기, 탄도미사일 유도장치 등 핵심 장비 25톤도 오크리지로 왔습니다.

조지부시 / 당시 미국 대통령 (2004년)
"리비아의 핵무기 장비들이 테네시 오크리지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해 온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북핵 폐기 장소로 오크리지를 언급하면서, '원폭의 고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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