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

"그림이 밥이라면, 글은 반찬"…김병종 회고전

등록 2018.05.16 08:39 / 수정 2018.05.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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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일보 '화첩기행' 연재로도 잘 알려진 김병종 서울대 교수가, 평생의 화업을 아우르는 퇴임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김 교수는 퇴임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판지 위에 거친 먹을 올려 표현한 예수의 옆얼굴. 80년대 한국 상황을 예수와 대비시켜 시대적 패러디로 나타낸 작품, '흑색예수'와 '바보예수'입니다.

김병종 교수는 예수 연작을 통해 '신성모독'이라는 비판과 '동양화의 신기원'이라는 극찬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김병종 /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
"얼굴을 확대해서 낭자하게 튀기는 핏방울, 고뇌로 까맣게 탄 모습, 이런 걸 즉흥적인 붓을 휘둘러서.."

유럽에서만 8차례 초대전을 연 김병종 교수는 힘찬 붓질과 아름다운 색채로 '캔버스의 시인'으로 불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흩날리는 연노란색 송홧가루를 통해 생명력과 역동성을 표현한 '송화분분' 신작을 여러 점 선보였습니다.

전시장 한 켠에는 1998년부터 4년간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화첩기행' 때 그린 소품이 걸려 있습니다.

김병종 /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
"이거는 사하라 사막에 가서 머무르면서 대상들하고 낙타의 모습들, 오아시스의 모습들..."

35년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 전업작가로서 새출발 선상에 선 김 교수는 오롯이 작업에 시간을 쏟을 수 있어 설렌다고 말합니다.

김병종 /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
"뭐라고 할까, 그림이 밥이라면 글은 반찬이라고 할까. 그리고 쓰는 이 행위는 계속될 것 같아요."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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