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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무일 "수사지휘는 총장 직무" 반박…檢 내부선 갑론을박

등록 2018.05.16 21:30 / 수정 2018.05.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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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논란에 문무일 검찰총장은 "정당한 수사지휘권 행사였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는 '총장의 적법한 수사지휘냐', '부당한 압력 행사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무일 검찰총장은 "정당한 수사지휘였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검찰권이 바르게 행사되도록 또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게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올바른 결론을 내리겠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취 문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 외압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검 반부패부 소속의 김후곤 선임연구관은 검찰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려 "직권남용을 한 바 없다"며 "강원랜드 사건 재수사를 결정한 곳이 반부패부였고, 전폭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까지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박상기 / 법무부 장관
"강원랜드 사건의 경우도 정상 절차 따라 신속, 엄정하게 처리돼 불필요한 논쟁이 빨리 정리되도록…."

일선 검사들은 하루 종일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고, 내부통신망에는 잇따라 글이 올라왔습니다.

"언제부터 검사가 기자회견을 했느냐, 수사 과정을 외부에 유포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절차상 문제 제기부터, "지휘를 외압이라 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과 "정당한 지휘와 부당한 압력은 구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지휘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거나, "내부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론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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