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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사라진 예비군 교육

등록 2018.05.16 21:40 / 수정 2018.05.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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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육군이 새로 만든 예비군 교육 영상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있었던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빠졌습니다. 물론, 예비군 군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많은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군은 군 다워야 하는 것 아닌지... 오늘의 포커스를 맞춰 보겠습니다.

[리포트]
예비군 창설 50주년을 맞는 올해. 군은 인구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에 대비해 예비군 강화를 목표로 하는 육군 동원전력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
"상비전력 감축에 의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예비전력의 전투력 수준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 새로 만들어진 예비군 교육 영상입니다.

영상자료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특수요원 31명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습니다."

예비군 창설의 계기가 된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언급한 겁니다. 하지만 이걸 끝으로 7분 가량의 이 영상에 '북한'이란 단어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예비군의 역할을 설명할 때 북한 지도가 표현되지만 '잠재적 위협'이라고만 명시할 뿐입니다. 지난해 교육 영상을 살펴봤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언급하면서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사건 등을 언급합니다.

영상자료
"이런 불법 만행으로 인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의 전우들이 무참히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북한의 평화공세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영상자료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 뒤에는 반드시 도발이 이어졌습니다."

군의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그런 내용이 안 들어가 있다고 해서 그런 교육을 안 한다고 하면 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고요. 충분히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고 교육하고 있다.. (어쨌든 들어가지 않은 건 맞네요?) 그건 맞습니다."

민방위 대원 교육 때 안보와 직접 관련 없는 양성평등을 교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민방위 교육 참가자
"민방위 자체에 어울리지 않는 양성평등을 들고와서 교육을 한다는게 불만이어서 그냥 대충 들었습니다. 그 시간에"

최근엔 현역 군인 정신 교육으로 남북 정상회담 성과와 의의를 가르치라는 지침까지 각 부대에 내려갔다는군요. 물론,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고 시대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앞서 들으셨던 비장함이 철철 묻어나는 예비군가보단 이런 노래가 요즘 세대들 마음에 더 와닿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비군 훈련-커피소년
"아 차라리 비가 왔으면 실내 정신교육만 받을텐데.. 비야 와라!"

하지만 안보의 최후 보루, 군마저 고삐를 늦춘다면 그 존재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합니까?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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