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흙길 된 평창 알파인 스키장, 집중호우에 산사태 우려

등록 2018.05.17 21:22 / 수정 2018.05.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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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에 평창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 알파인 경기장은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숲으로 복원하려던 계획이 지연되면서 방치돼 있는데,, 슬로프를 따라 토사가 무너질까 걱정입니다.

유혜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 81만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슬로프가 헐벗은 흙길로 변했습니다. 비탈면을 따라 커다란 바위가 널려있고, 표면에 설치한 망은 손으로 쉽게 벌어집니다. 

경사진 슬로프에 풀과 나무가 전혀 없어서 비가오면 흙과 바위가 쓸려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헐벗은 흙은 발만 디뎌도 무너지고, 배수로가 아닌 곳에서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산림청이 조사한 결과 시간당 75.2mm의 비가 올 경우 슬로프 아래 리조트까지 토사가 내려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물길이 바뀌었기 때문에 능선쪽으로 휘거든요. 그럼 능선쪽으로 흙이 많으니까 산사태가 내려온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는 알파인 경기장을 숲으로 복원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방치됐습니다. 산림청과 강원도측은 6월까지 산사태 방지 설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늦어도 6월 말이면 공사를 할 거예요. 우기 전에 주요한 공정은 완료를 할 계획이에요."

하지만 이미 국지성 집중호우가 시작된 상태여서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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