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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전문자문단 "수사 외압 없었다"…한숨 돌린 문무일

등록 2018.05.19 19:16 / 수정 2018.05.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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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전문자문단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은 검찰 고위간부 2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이에대해 강원랜드 수사단도 심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항명파동으로까지 번졌던 문무일 검찰총장과 수사단의 내홍은 일단 봉합된 모습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산하 전문자문단은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관련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안미현 당시 춘천지검 검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의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 "수사외압 의도가 없었다"고 결론내린 겁니다.

이날 수사단과 김 부장 등 검사장급 고위간부 2명은 9시간 넘는 입장설명을 통해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판검사 출신 변호사와 대학교수 등 7명의 전문자문단은 "직권남용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실상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으로선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지만, 외부의 수사권 조정 압력에 내부 갈등까지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이를 인식한 듯 자문단 회의 직후 문 총장은 "시대에 맞지 않는 검찰 의사결정 시스템을 되돌아 보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도 "심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일단 승복했지만, 향후 안 검사와 수사단에 대한 징계 가능성 등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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