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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속도로 교량 보수용 계단 붕괴…근로자 4명 32m 추락 사망

등록 2018.05.19 19:19 / 수정 2018.05.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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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보수공사 현장에서, 작업용 이동통로로 쓰이던 철제 계단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32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불량 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교량 아래에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있습니다. 도로 밑 보수용 이통 통로를 잇는 계단입니다.

교량 보수작업을 하던 52살 노모씨 등 4명이 32m 아래로 추락해 모두 숨졌습니다. 

황용태 / 목격자
"거기가 풀하고 나무밖에 없는 곳인데 뭔가 하얀 게 있더라고요. 뭔가 흔들어보니 그 옆에 보니 사람이."

오늘 아침 8시 50분쯤, 충남 예산군의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서 추락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숨진 노씨 등이 용접 작업을 하려고 교량 아래로 내려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무게 50kg짜리 이동식 발전기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난간을 지지해주는 볼트 있죠, 볼트가 빠진 거죠. 난간이 작업자들 무게를 못 이겨서 분리된 거죠."

숨진 근로자들은 고속도로 보수를 맡은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
"저희가 보고받은 게 없어요 실은. 그래서 몇 시에 투입됐나도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관리 규정 위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무너진 계단이 불량 시공된 정황을 확인하고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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