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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난리는 인재" 대관령 이재민 복구 거부…올림픽조직위 '사과'

등록 2018.05.19 19:21 / 수정 2018.05.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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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관령 마을 주민들이 이틀째 수해 복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천에 설치한 동계올림픽 시설물을 제때 철거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며 반발하는 건데요. 올림픽조직위는 일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흙더미를 뒤집어 썼습니다. 골목길과 집 마당은 물론, 비가 그쳤지만 이처럼 집 안 곳곳에는 진흙 등 침수 피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틀째 수해 복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피해 주민
"지금이야 대충 치워서 이것을 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계속 이게 물이 먹으면 무너진데요."

주민들은 하천에 설치한 올림픽 환승시설 때문에 주택 67채가 물에 잠겼다며 인재라고 반발했습니다. 

"매미.루사 때도 여기 피해가 하나도 없었다고. 이건 완전히 조직위에서 잘못했다고 봐야지. 빨리 철거를 안한.."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늘 임시 대피소를 방문했습니다. 조직위는 시설물 철거가 늦었고 자연재해가 겹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직위는 일부분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이희범 / 조직위원장
"자연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 회차로를 만들고 한것은 조직위원회의 잘못이 있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수해 주민과 보상과 복구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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