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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故 구본무 회장, 위기 때마다 정도경영 강조한 '초우량 LG' 선봉장

등록 2018.05.20 19:05 / 수정 2018.05.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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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구본무 회장은 정도경영과 인화를 강조했습니다. 43년 동안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면서도, 이 원칙만큼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5년 회장 취임식 때, 구본무 회장은, '초우량 LG'를 내세웠습니다.

구본무 / 故 LG 회장 (1995년 취임식)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반드시 실현해냅시다."

취임 당시 30조 원이었던 LG의 매출액은, 지난해 160조 원이 됐습니다. 정도경영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습니다.

구본무 / 故 LG 회장 (2012년 신년사)
"올바른 방향과 남다른 길을 찾아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재계 첫 3세 경영인이었는데, 다른 재벌과는 달리, 승계과정에서 잡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사돈인 GS그룹과의 계열분리는, 모범사례로 꼽힙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4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975년 LG화학 심사과에서 시작해, 경영수업을 받았습니다. 2000원이 사업 자본금이었던 일제시대,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운동 자금으로 1만 원을 내놓았던 할아버지 고 구인회 회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땐 증인으로 나가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구본무 / 故 LG 회장 (2016년 청문회)
(다음 대통령 들어와서 내라 그러면 다 들으실 거예요?) "국회에서 입법을 해서 막아주십시오."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R&D 인재개발에 대한 유품으로 남겨지게 됐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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