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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드루킹, 6·13 지방선거도 댓글조작 활동 계획"

등록 2018.05.20 19:21 / 수정 2018.05.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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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드루킹 일당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도 댓글조작 활동 계획을 세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대선 뿐 아니라 다가올 지방선거까지 중장기적인 계획아래 여론 조작을 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20일, 드루킹은 경공모 고위급 텔레그램방에 공지를 올립니다. 드루킹은 "자유한국당 댓글부대들이 화력을 집중하는 기사에 당분간 선플작업을 중단하라"며, "지방선거가 다가오거나 지지율이 떨어졌을때 우리가 다시 개입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합니다.

노출을 피하고 전력 교란을 위해 활동수위를 조절하면서 6개월 뒤인 지방선거를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루킹은 이로부터 8일 뒤, 김경수 전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오사카 총영사 대신 센다이 총영사를 제안해 이를 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방 선거 개입 시도 정황은 또 있습니다. 드루킹은 지난해 8월엔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 지사에 나갈 예정이니 경쟁상대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견제하라고도 얘기합니다. 특히 이 지시는 '바둑이' 즉 김경수 전 의원의 요청이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보안을 유지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드루킹의 체포로 이같은 계획은 무산됐지만 이 과정에도 모종의 협의가 있었는 지는 수사로 밝혀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드루킹 접견조사를 마친 경찰은 내부적으로 김경수 전 의원 재소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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