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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기자회견에 韓·美 단독회담 축소…결례·오역 논란도

등록 2018.05.23 21:08 / 수정 2018.05.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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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청와대 출입하는 최지원 기자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뒷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미북회담, 열리긴 하는 겁니까?

[기자]
열리긴 열릴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 열려도 괜찮다"고 했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개최를 확신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실제로 이번 주말에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실무회담을 연다는 뉴스도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요새 북한 태도가 심상찮은데 이번 정상회담이 반전의 계기를 만든 것일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보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 노동신문을 보면 북한의 태도 변화 여부를 좀더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리얼리티쇼 진행자였는데, 오늘 정상회담을 보면, 기자회견도 본인이 진행을 하는듯 하더군요?

[기자]
오늘 기자회견, 사실은 기자회견도 예정에 없던 돌발 상황이었지만, 기자회견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진행을 하듯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언권을 넘기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문 대통령께서는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의 두 번째 만남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지금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배려인듯, 결례인듯, 헷갈리는 장면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는데, "한국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인게 아주 운이 좋다"고 말한 뒤에, 문 대통령을 돌아보며 "나 잘했지? 이런 걸 에이 플러스라고 한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배려인듯 결례인듯한 발언 와중에 오역 논란도 있었어요.

[기자]
문 대통령이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통역할 필요 없다면서 이렇게 말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내가 전에 들었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통역을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청와대가 제공한 번역은 "좋은 말일 것이기 때문에 통역이 필요없다"였는데, 실제로는 "전에 들었던 말일테니까 통역 필요없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이야말로 결례에 가까워 보입니다.

[앵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 때문에 정작 정상회담 시간이 짧아졌다죠?

[기자]
즉석 기자회견을 34분동안 하는 바람에 원래 30분을 예정했던 단독 정상회담은 21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귀국 길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재개관 행사에도 참석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더군요?

[기자]
1889년 세워졌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1905년 을사늑약 때 미국에 10달러에 팔렸었는데요. 회수 이후 113년 만에 재개관식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나라가 아니"라면서 외교부가 이런 일들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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