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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실 급증, 거래 급감… 상가·오피스텔도 얼어붙었다

등록 2018.05.23 21:37 / 수정 2018.05.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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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시장이 거래 절벽에 빠졌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상가나 오피스텔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치솟는 임대료와 권리금 탓에 공실은 급증하는데, 대출 규제로 매매 시장은 아예 얼어붙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합정동. 지은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 비어 있는 상가가 많습니다. 곳곳이 빈 가게입니다.

합정동 A부동산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는데 감당이 안 되니까 나가는 거죠."

높은 권리금도 발목을 잡습니다. 불경기 우려로 장사가 잘 될지도 불투명한데, 권리금은 이미 너무 오른 상태여서 선뜻 계약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망원동 B부동산
"들어올 사람하고 나갈 사람하고 괴리가 1000만 원씩 차이가 나…."

다른 상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종로에는 아예 건물 전체가 빈 채로 방치돼, 노숙인들 차지인 곳도 있습니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 청담동 명품거리도, 주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무용 오피스텔 등의 거래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4% 감소했는데, 특히 오피스텔 거래가 30% 넘게 줄었습니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 DSR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업무용 부동산은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상혁 /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투자하려는) 생각이 있던 분들도 투자 시점을 뒤로 미루면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의 거래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을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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