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구세군 시설서 노령연금 갈취 의혹…경찰, 요양원장 수사

등록 2018.05.26 19:23 / 수정 2018.05.26 21: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구세군이 운영하는 한 요양원에서 환자 통장에 들어온 정부 보조금을 '쌈짓돈'처럼 빼내 쓰다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해당 원장은 직무가 정지돼는데, 경찰은 이 원장이 가로챈 돈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 구세군 요양원에 어머니 임씨를 모셨던 딸 최모씨는 요양원측에서 어머니 통장을 직접 관리할테니 도장과 함께 맡기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최모씨
"통장을 (요양)원에서 관리해야 되니까 반납을 하라고…반납을 안할 경우에는 퇴소를 해야한다고"

그런데 어머니 통장에서 통장에서 2년 동안 몰래 300여 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서류가 구세군 내부 감사 보고서입니다. 감사결과, 2년간 임씨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320여만원 중 180만여만원을 반환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매주 헌금 명목으로 돈을 빼가고 불필요한 고가의 휠체어를 동의없이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임씨뿐 아니라 해당 요양원에 있는 환자 20여명, 모두 통장을 맡겼는데, 요양원 한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다른 환자 통장에서도 무단으로 돈을 인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원장은 인출한 돈은 모두 환자를 위해 썼다며 의혹을 부인합니다.

이 모 씨/ A 요양원 원장
"우리는 직원들한테 물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돈 일원 한 푼도 그런 거 비정상적으로 움직인 게 없습니다."

구세군은 이 원장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경찰은 이 원장이 요양원 환자들의 돈을 가로챘는 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