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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지막 탈출로 덮친 용암…하와이 주민들 헬기 대피 준비

등록 2018.05.26 19:27 / 수정 2018.05.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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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 섬의 화산이 한달째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면서 하와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용암이 마지막 탈출로까지 덮쳐 주민들은 헬기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마치 파도를 치듯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불덩이는 해안가까지 닿았고, 유독가스를 머금은 하얀 증기 구름이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탤미지 매그노 / 하와이 민방위 국장
"화산 활동이 높은 수준에서 계속되고 있고, 용암들이 계속해서 분출되고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마지막 탈출로인 130번 고속도로도 용암으로 뒤덮이면서 대피로마저 끊겼고, 인근 주민 1천여 명은 미 해병대 헬기를 이용한 대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규모 5.0의 강진과 함께 폭발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끊임없이 용암을 분출하면서 주민들이 살던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옥 50여 채가 완전히 파손되고,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카이카 마르조 / 주민
용암 근처 가스가 점점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 화산 폭발로 냉장고 만한 암석덩어리가 반경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갈 위험도 있는 상황. 흘러내린 용암에서 나타난 푸른 빛의 불꽃이 추가적인 폭발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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