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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본드만 첩보원?…英 MI6 "여성·흑인도 도전" TV광고 제작

등록 2018.05.26 19:38 / 수정 2018.05.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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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보국, MI6가 109년만에 처음으로 공개채용 광고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영국 첩보원 하면 턱시도를 차려입은 '제임스 본드'가 생각나는데 이 영상에는 다른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드. 제임스 본드"

단정하게 빗어넘긴 머리에, 날렵한 정장을 차려입고 펼치는 화려한 액션. 영국 첩보원의 상징입니다.

영화 '킹스맨'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그런데, 영국 해외정보국, MI6가 만든 채용 광고 영상 속 인물은 다릅니다. 푸른 수족관에 상어가 헤엄칩니다. 흑인 어린이와 여성이 바라봅니다.

영국 MI6 채용 광고
"상어 수조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웃을 안전하게 지키고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 정보국 요원의 임무라고 설명합니다.

영국 MI6 채용 광고
"친근하게 들리시죠? MI6, 비밀스럽지만 당신과 같습니다."

MI6가 이 같은 광고를 만든 건 소수인종과 여성들에게도 문호를 열기 위해섭니다. 영국 정부 조사 결과 2016년 MI6 간부 중 24%만 여성이었고, 흑인과 아시아인 등 소수인종 출신 간부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채용규정도 바꿨습니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모두 영국인인 경우만 뽑았지만, 이번 채용부터는 이민자녀 등 영국에서 태어난 사람 모두 가능합니다. MI6는 오는 2021년까지 직원 800명을 새로 뽑을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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