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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대 남성, 오피스텔 경비원 2명 흉기 살해 뒤 자수

등록 2018.05.27 19:25 / 수정 2018.05.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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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이 남성은 제발로 경찰에 찾아가 자수했는데요. 환청이 들린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공사 중이란 안내문이 붙어있고, 관리실 문은 굳게 잠겼습니다. 어제 저녁 9시쯤 이곳에서 근무 중이던 60대 경비원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훼손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동료 경비원
"갑자기 사람이 없으니까 여기 이제 투입이 돼서 (잘 몰라요)"

피의자는 이 오피스텔에 사는 28살 강 모 씨. 강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1시간 20분 만에 이곳 파출소로 스스로 찾아왔습니다. "조금 전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한 강 씨는 긴급 체포됐습니다.

강 씨는 "위층에서 소리가 들린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제기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주민
"시끄럽냐고 하니까 그냥 웃으면서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런 거 없어요. 없어요' 계속 그러던데요"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고, 환청이 들린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숨진 경비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강 씨에 대한 정신병력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인과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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