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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편의점 흉기난동범을 맨몸으로 제압한 대학생·시의회 의원

등록 2018.05.27 19:27 / 수정 2018.05.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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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목숨까지 위협받던 상황이었는데, 범인을 제압한 건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한 새내기 대학생과 시의회 의원이었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컴컴한 골목길. 사람들이 멈춰서서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그젯밤 11시쯤,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47살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마구 찔렀습니다. B씨가 카운터 뒤로 숨자, A씨는 편의점 주인에게까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편의점에서 범행이 벌어지던 당시, 이곳을 지나던 이 양훈모 씨와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왔던 한 서울시 시의원이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A씨 제압에 나섰습니다.

양훈모 / 대학 1학년
"여성분 보고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그렇게 헀어요. 더 이상 못 기다리겠는거에요"

A씨는 피를 흘리는 여성을 계속 겁박하던 상황,

서울시의회 의원
"발로 손을 밟았죠. 다른 걸 흉기를 손에 못 쥐게. 그 다음에 반대쪽 사람에게 손을 빨리 밟으라고 하고"

A씨를 경찰에 넘긴 대학 새내기인 20살 양 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양훈모 / 대학 1학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신 게 어려운 사람을 도와라. 앞뒤 가리지 말고 행동해라"

피해 여성은 큰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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