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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터당 1600원 넘어선 휘발유값…3년 반 만에 최고치

등록 2018.05.27 19:34 / 수정 2018.05.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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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정말 기름 넣으러 주유소 가기가 무섭습니다. 기름값이 쉬지 않고 오르더니,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까지 넘어서며 2014년 말 이후 최고 가격을 경신했습니다. 향후 국제 유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무려 1916원입니다. 국내 휘발유값이 지난 4월부터 4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종하 / 서울 후암동
"더 오르면 많은 부담이 되죠. 세금을 낮추던지 해서라도 기름값을 조정해주는 것이…"

5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90.1원. 2014년 말 이후 3년 반 만의 최고 시세입니다. 특히 주말 들어서는 1600원선까지 넘어섰습니다.

오늘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9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0원이나 높았습니다. 경유 가격도 3년 반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유가 급등세는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 원유 가격이 오른 탓이 큽니다. 두바이유의 최근 시세는 배럴당 77달러 선. 시장에서는 80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 등 주요 산유국의 증산 검토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어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서혜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증산을 하겠다는 보도 이후에 공급이 원활해지면 국제유가가 조금 하락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와 국내 시세 사이에는 약 2주의 시차가 있는 데다, 국내 기름값이 이미 강한 오름세를 타고 있어 소비자 체감 유가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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