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전체

지하수 쓰는 소규모 상수도 6곳중 1곳 라돈 기준치 초과

  • 등록: 2018.05.29 21:31

  • 수정: 2018.05.29 21:47

[앵커]
우리 건강과 직결된 뉴스들이 오늘 잇따랐습니다. 먼저 최근 공포가 확산된 방사능 라돈 뉴스인데요, 침대 뿐 아니라  지하수를 사용하는 소규모 상수도 6곳 가운데 1곳에서  라돈이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앞으로 검사 항목에 라돈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인천 강화군의 한 마을. 생활용수로 쓰는 지하수에서 최근 암을 유발하는 라돈이 위해한 수준으로 나왔지만, 주민들은 위험성을 잘 모릅니다.

주민
"물은 좋아 산에서 나오는 지하수라"

세종시의 이 소규모 상수도에서도 라돈이 미국 환경청이 권고하는 기준치인 리터당 148Bq 이상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최근 10년 동안 전국 소규모 상수도 4천7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6곳 중 1곳 꼴로 라돈이 기준치 이상 나왔습니다.

조병욱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지하수에 있는 라돈이 공기중으로 나와가지고 코로 들어가서 폐에 안 좋은 영향을…"

기준치를 초과한 곳에는 우선, 라돈 저감장치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사를 하지 않은 농어촌 지역 소규모 상수도시설은 만 천여 곳에 이릅니다. 환경부는 오는 7월부터 수돗물 수질검사 때 라돈 측정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송 / 환경부 과장
소규모 수도시설과 정수장에 대해서 매년 2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또 위해성 평가를 통해 2021년까지 국내 라돈 수질 기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