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도소 식자재 납품 해주겠다" 속여 43억원 뜯어낸 70대 구속

등록 2018.05.30 21:28 / 수정 2018.05.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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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행각입니다. 교도소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수십억원을 뜯어냈는데, 가짜 법무부 공무원을 내세워서 믿음을 샀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천정부청사 내부에 있는 카페. 66살 김 모 씨가 교도소 식자재 납품 사업에 대해 열심히 설명합니다.

"법무부 입장에서는 그런 게 전혀 고려 대상이 안 돼, 보관창고에다가 갖다 놓고서 거기서 바로 (납품) 할 수 있도록"

말투를 봐선 법무부 간부 같지만, 아닙니다. 78살 김 모 씨가 아는 동생에게 공무원 연기를 시킨 겁니다.

김 씨는 유통업을 하는 35살 이 모 씨를 정부청사로 불러들여 이 가짜 공무원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교도소 식자재 납품 사업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 사업 역시 가짜였습니다.

김 씨는 주택가 건물 2층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실제로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입금자란에 실제 교도소명을 적은 뒤 투자자 이 씨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보내 의심을 피했습니다.

사기를 당한 이 씨는 김 씨를 믿고 일곱달 동안 139차례, 43억 원이나 보냈습니다.

윤원대 / 관악경찰서 지능팀장
"(교도소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서 납품을 해야하고 아는 사람을 통해서 한다는 건 실질적으로 불법입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김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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