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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진家 운명의 날…이명희·조현아 "죄송합니다"

등록 2018.06.04 13:04 / 수정 2018.06.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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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딸 조현아 씨도 탈세 등의 혐의로 세관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송원 기자, 이명희 씨에 대한 영장심사 지금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오전 10시 20분쯤 정장 차림에 고개를 숙인 채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씨는 조그만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했고, "여러분께 다 죄송하다"고 반복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사람을 향해 가위를 던진 적 있냐, 피해자 회유를 시도한적 있느냐'는 질문엔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이사장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모두 7가지 혐의입니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명희씨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오늘 포토라인에 섰다고요?

[기자]
네, 인천본부세관은 오전 10시 밀수와 탈세 혐의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조 전 부사장도 엄마 이명희씨처럼 고개를 숙인 채 출석했습니다.

현재 심경이나 혐의를 인정하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답변하지 않다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만 "죄송하다"고 짧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대한항공을 이용해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로 몰래 들여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 당국이 밀수·탈세 혐의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직접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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