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범죄 때문에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최근 미국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히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입에 술 한 방울 안 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과거 두 차례 더 음주 운전에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로 인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노력 덕분에 올 초에야 간신히 비자를 받았다. 강정호는 이전에 적발됐던 두 건의 음주 운전을 피츠버그 구단은 물론,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에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잘 알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현재 싱글A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2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조만간 트리플A로 승격할 예정인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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