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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상으로 돌아간 싱가포르…이번 회담 최대 수혜자

등록 2018.06.13 20:30 / 수정 2018.06.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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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번 미북정상회담의 최대 수혜자는 개최국인 싱가포르로 보입니다. 전 세계에 '외교 중립국'이라는 이미지를 굳혔고 회담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상당히 거뒀다는 평갑니다.

회담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싱가포르의 모습 이채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만남이 이뤄진 센토사섬으로 향하는 다리. 회담 기간 주변을 차단했던 주황색 가림막과 검문소가 사라졌습니다. 회담장이었던 카펠라 호텔은 아직 출입을 막고 있지만 주말부터는 투숙이 가능합니다.

호텔 직원
"내부행사로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15일이 지나야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 샹그릴라 호텔을 지키던 무장경찰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였던 세인트레지스 호텔입니다. 시야를 가리기 위해 세웠던 나무와 천막 등 장애물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도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자미르 익달 / 싱가포르 시민
"회담 기간 동안 교통체증도 심하고 힘들었지만,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싱가포르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합니다."

이번 회담에 들어간 비용은 160억 원 이상, 이 돈은 싱가포르가 모두 부담했습니다. 하지만 얻은 것이 더 많았습니다. '정상회담 특수' 속에 외국 취재진과 외교인력이 직접 쓴 비용만 97억 원 이상,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전세계인에게 '화해의 무대'로 각인된 것이 가장 큰 수익입니다.

미국과 북한의 회담을 중재하며 '아시아의 제네바'로 떠오른 싱가포르, 경제적으로도 국제정치적으로도 최고의 사흘을 만끽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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