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인권재단, 21개월간 문도 못 열다 결국 방 뺐다

등록 2018.06.14 21:11 / 수정 2018.06.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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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인권 문제를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기로 했던 북한인권재단이 2년 가까이 출범도 하지 못한채 표류하다가 결국 사무실 문을 닫았습니다. 통일부는 오로지 비용문제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포구의 한 빌딩, 북한인권재단이 쓰던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혔고, 안에는 집기가 모두 치워져 텅 비어 있습니다.

"(이번 주에 집기 다 뺐다고 하던데?) 그게 그 말이에요. 저번 주에 나갔어요. 토요일날 일요일날"

통일부가 북한인권재단 사무실을 철수시켰습니다. 통일부는 "재단 출범이 지연되면서 빈 사무실에 매월 6천3백여만원의 임차료가 계속 발생해 계약 종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북한인권법이 시행되면서 북한 인권 조사와 연구 등을 위한 북한인권재단 사무실도 열었지만/ 여야가 이사진 구성을 합의하지 못해 2년 가까이 출범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
"(북한인권법 관련해서?)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한번 챙겨보겠습니다"

결국 지난 21개월간 임대료와 위약금 등 총 15억원이 넘는 돈만 날렸습니다.

유동렬 / 자유민주연구원장
"인권재단 사무실을 폐쇄한다는 것은 현 정부가 북한 눈치를 봐가지고 인권 문제에 접근한다는 우려를 낳고.."

통일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인권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재단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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