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짐싸는 한국당…홍준표 "나라가 통째로 넘어갔다"

등록 2018.06.14 21:17 / 수정 2018.06.14 21: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6.13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야권에 부는 후폭풍이 거셉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지도부도 함께 사퇴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습니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어젯밤 사퇴 결심을 굳힌 홍 전 대표는 오후 1시쯤 당사로 나와 짐을 정리했습니다. 최고위원 전원, 대변인과 대표비서실장 등 임명직 주요당직자들도 사퇴했습니다. 당사 곳곳에선 짐을 싸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분간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성난 국민의 분노에 저희들이 어떻게 답할 것인지 냉철하고 치열한 논쟁과 결과를 갖고 명확하게 나서겠습니다."

내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결론낼 예정이지만, 비대위 체제는 구성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집니다.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을 예정이지만, 전당대회 개최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 당직자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새 대표 후보들이 있지만, 국민들이 보기엔 도긴개긴"이라며 "외부인사를 찾는 게 급선무"라고 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황교안, 김황식 전 총리 등의 영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