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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등 돌린 부산·울산·경남 "믿었던 보수에 실망"

등록 2018.06.14 21:26 / 수정 2018.06.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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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울경이라고 하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광역단체장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38곳 가운데 25곳을 석권했습니다. 지역구도가 깨진 가장 상징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 지역 민심은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 골목시장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강영애 / 부산 해운대구
"경기도 안 좋으니까 사람들이 돈을 안쓰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해주고 계시니까 좀 더 잘해주십사 하는 차원에서..."

이곳을 포함해 부산 기초단체 16곳 가운데 13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건 지방선거 이래 처음입니다.

울산도 기초단체 5곳을 모두 민주당이 휩쓸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 막판 석고대죄하는 유세까지 했지만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경남도 민주당이 대거 진출했습니다. 기초단체 18곳 가운데 7곳에서 당선됐습니다. 주로 동쪽 해안가 도시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시민들은 자유한국당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질책했습니다.

최의태 / 경남 창원시
"이래도 집권을 할 수 있고 저래도 뭐 당적, 그거 뭐 공천만 받으면 다, 당선 당선이니까 그 너무 구태의연한..."

힘있는 여당에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백영우 / 울산 북구
"노사문제라든지 경기침체 일자리 문제 이런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기초단체 38곳 전체 성적표는 25대 13. 아직 견제와 균형, 국가 안보를 강조하는 유권자도 적지는 않습니다.

최두옥 / 경남 창원시
"김정은이 저거를 우리가 믿을 수 있습니까? 문재인 정권 들어서 지금 이게 바로 가는 지금 정권입니까?"

보수의 텃밭을 한순간 진보 우세지역으로 변화시킨 부산울산경남 유권자들, 한국당엔 경종을 울렸지만 민주당엔 견제도 여전합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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