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해가 지지않는 러시아, '백야'와 싸우는 대표팀

등록 2018.06.15 21:42 / 수정 2018.06.15 21:4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스웨덴전을 사흘 앞둔 우리 축구대표팀이 또 다른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바로,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인데요. 대표팀은 암막 커튼까지 준비해 와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박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거리를 분주히 오갑니다. 낮처럼 보이지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흔한 저녁 모습입니다. 현재 밤 11시가 넘었지만 한국의 초저녁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이 상황이 지속돼 새벽 3시면 해가 뜹니다.

백야 현상은 해가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발생하는데, 북위 48도 이상의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월드컵 개최 도시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위도가 북위 60도여서 좀처럼 해가 지지 않습니다.

선수단 컨디션 관리를 위해 대표팀도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1인 1실을 사용하는 선수단 방에 암막 커튼을 설치해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신태용
"모든 햇빛 차단막을 설치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선수들의 생체리듬이 전혀 깨지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선수들도 적응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재성
"암막 커튼이 있어서 (백야를) 전혀 느끼지 못했고, 충분히 편하게 잤습니다."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은 사흘 남은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춰 전술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스웨덴전을 치르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해 이번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합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