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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레이싱하다 부서진 스포츠카, 일반 사고 위장해 보험사기

등록 2018.06.18 21:28 / 수정 2018.06.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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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가의 스포츠카로 레이싱 경기를 즐긴 운전자들이 보험금 2억여원을 타내려다 적발됐습니다. 자동차 경주 도중 일어난 사고는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데 일반 도로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몄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너를 돌아나온 차가 180도 돌더니, 쾅! 벽에 부딪히고, 맞은편에 또 한 번 부딪힙니다. 아마추어 레이서 44살 이 모 씨가 경기장을 달리다가 낸 사고입니다. 

이 씨는 앞과 뒷범퍼가 완전히 깨진 차량을 이곳 수리센터로 가져왔지만, 수리 불능상태로 돌려 보내졌습니다. 그런데 이 씨가 보험사에 신고한 사고 발생 지역은 경기장이 아닌 경기도 양평의 한 국도. 그리고 보험금 3800만원을 타갔습니다.

경기장 내 사고는 보상을 못받게 한 보험 약관을 피하려고 속임수를 쓴 것입니다. 같은 경기장에서 사고를 낸 40살 이 모 씨도, 부서진 차를 국도로 끌고간 뒤 보험금 470만원을 타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한 경기장에서만 총 보험금 2억 3천만원을 청구한 아마추어 카레이서 1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사고당 많게는 1억원이나 청구되자,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강동경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내가 낸 보험료에다 내 차가 망가졌는데 수리하는데 이게 무슨 죄가 되느냐 라는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보험 사기가 다른 경기장에서도 더 있었는 지 살피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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