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강진 여고생 실종 나흘째…따라갔던 아빠 친구는 숨진 채 발견

등록 2018.06.19 21:14 / 수정 2018.06.19 21:2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전남 강진에서 한 여고생이 실종됐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며 아버지 친구를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이 되도록 행방이 묘연합니다. 그런데  이 아버지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집 뒷문으로 급히 도망갑니다. 51살 김모씨입니다. 실종된 16살 A양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A양은 실종 당일, 김씨를 만나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며 친구에게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씨는 A양 아버지와 친구 사이였습니다.

A양 가족
"돈 많이 받는 아르바이트 시켜주겠다고 꼬드겼다고. 얼굴 아니까 내일 몇시 어디서 만나자..."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A양 휴대전화 신호는 16일 오후 4시 24분쯤 집에서 20km 떨어진 야산에서 끊겼습니다. 당일 밤 어머니가 김씨를 찾아갔지만 달아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김씨는 다음날 새벽 집 근처 공사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수상한 행적을 확인했습니다.

김씨가 몰던 승용차는 실종 당일 이곳 산 속으로 들어간 뒤 2시간 반 뒤에 빠져 나왔습니다. 야산에서 나오자마자 집 마당에서 세차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씨 휴대전화에는 A양과 연락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두 사람이) 만났을 것이라고 추정이 되는데  같이 있거나 차를 타거나 이런 영상 확보가 안됐습니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야산 일대를 정밀 수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