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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택항서 '붉은 불개미' 무더기 발견…'살인개미', 韓 상륙?

등록 2018.06.19 21:18 / 수정 2018.06.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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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성이 강한 침을 쏘는 붉은 불개미가, 평택항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물린 후유증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 '살인개미'로도 불리는데요. 당국이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헤쳐진 야적장 바닥에, 연신 약을 뿌리고, 뜨거운 물도 붓습니다. 꼼꼼히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붉은 불개미떼가 발견된 건 어제 오후, 평택항 컨테이너 야적장입니다. 처음엔 20여 마리였는데, 합동조사단이 오늘 정밀조사를 했더니, 700여 마리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영태 /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
"컨테이너를 통해서 유입된 개미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당국은 컨테이너도 일일이 소독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지난 2월에 잇따라 발견돼,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입니다. 번식력이 높고, 독성이 강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을 느끼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류동표 /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우리 몸에서 항체를 형성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치명적일 수 있는 거죠. 쏘였을 때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당국은 붉은 불개미의 상륙을 아예 막는 박멸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예방과 감시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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