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친박핵심 모인다…목을 친다' 메모 파문…분위기 흉흉

등록 2018.06.19 21:23 / 수정 2018.06.19 21: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당 해체 발언 이후 자유한국당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심각한 당내 계파 갈등을 암시하는 한 초선의원의 휴대전화 문자까지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흉흉한 걸 넘어서 일전불사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혁신 논의를 위해 열린 초선 의원 모임,

김성원
"5분 뒤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에서 포착된 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입니다. 오늘자 ‘현안회의’란 메모엔 ‘친박 비박 싸움 격화’ ‘탈당파 비난’, ‘친박 핵심 모인다’는 글과 함께, 다른 의원들의 실명이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엔 ‘세력화가 필요하다’며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박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 복당한 의원들과의 조찬 모임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입니다. 김진태 의원은 “당 해체될 판인데 계파 싸움으로 당권잡아 뭐하겠다고 저럴까?”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대행은 급히 초선 의원들을 만나 "계파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파문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성태
"이 시간 이후부터 어떤 모임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모레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의원총회에서 계파간 정면 충돌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초선 의원들은 오는 21일 다시 모여, 당 혁신에 대한 ‘끝장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