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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부모 격리에 아이는 '울먹' 여론은 '부글' vs 트럼프 '강경'

등록 2018.06.19 21:32 / 수정 2018.06.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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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와 떨어진 한 아이가 어쩔줄 몰라하며 울먹이는 이 사진, 미국 텍사스주의 불법 이민자 수용 시설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을 뿌리 뽑겠다며 부모와 아이를 격리하는 조치에 들어가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이 비인도적 조치를 당장 중단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입니다.

보도에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천 여명의 이민자들이 철망 안에 갇혀 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은박지 모양의 담요를 깔고 잠을 청합니다.

미국 텍사스주의 불법이민자 수용시설 모습입니다. 이들 중에는 부모와 생이별을 한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아빠 아빠... 아빠"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부모와 아이 격리 조치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아이를 부모에게서 떼놓는 것은 극도의 잔혹행위"라며 맹비난했고, 힐러리 전 장관도 가세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어린이들을 새장 같은 창고에 감금해 뒀습니다. 이는 도덕과 인도주의의 위기입니다."

공화당 벤 세스 상원의원도 "미국인들은 아이들을 인질로 잡지 않는다"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트럼프
"미국은 이민자 캠프가 되지 않을 것이며 난민수용시설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최악의 범죄자들 중 일부가 미국 입국을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능한 민주당의 잘못"이라고 강조해 불법 이민자 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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