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김정은 "날 제거한다고?"에 폼페이오 "그렇게 하고 싶다"…살벌 농담

등록 2018.06.20 21:11 / 수정 2018.06.20 21:3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이 지난 4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을때 농담이라고 하기에는 좀 지나친, 어쩌면 살벌한 얘기가 오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두고 "나와 배짱이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한 것도 이 대화 때문 아니겠느냐 하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 이태형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첫 방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눕니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엔 살벌한 농담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 정보기관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해 7월 북한 지도자 축출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당시 미 CIA 국장
"미국 정부 관점에서 중요한 일은 핵개발 능력과 핵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떼어놓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지금도 나를 제거하고 싶냐"고 묻자 폼페이오 장관도 움츠러들지 않고 "여전히 그렇게 하고 싶다"고 응수했다는 겁니다.

서로의 배포를 확인한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리며 농담을 마무리 했다고 미국 잡지 배너티페어가 보도했습니다.

이후 한달 여 만인 5월 다시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을 김 위원장은 웃으며 맞이했는데, 김 위원장은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는 말로 폼페이오 장관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