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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가 위험하면 신고해줘"… 강진 여고생 실종 전날 친구에게 문자

등록 2018.06.20 21:23 / 수정 2018.06.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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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고생이 실종 전, 위험을 미리 감지했을 수 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아버지 친구와 함께 내일 아르바이트 가는 건 비밀이라며 자신이 위험하면 신고해달라고 했습니다.

보도에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자동차가 마당으로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물건을 불에 태웁니다.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의 용의자인 숨진 51살 김모씨입니다. 김씨는 사건 당일 야산에서 돌아온 뒤 차에서 꺼낸 물건을 태우고, 차 내외부를 세차했습니다.

김씨는 A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은 실종 전날 친구에게 문자를 남겼는데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자신이 위험하면 신고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내일 알바가는데 페이스북 잘 봐라, 잘 봐라 하면서 위험하면 신고해줘 그렇게. 어디서 위험한 걸 느꼈는지..."

경찰은 A양과 김씨의 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주일 전쯤 학교 앞에서 김씨가 A양에게 아르바이트 제안했다는 A양 친구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지난 12일 A양이 아버지와 함께 김씨 식당에서 식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김씨 휴대전화에서는 최근 6개월 동안 A양과 연락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씨 차에서 나온 유류품 80여점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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