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환경부, '유해가스 배출량 조작 의혹' 벤츠·아우디 조사 착수

등록 2018.06.21 21:29 / 수정 2018.06.21 2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환경부가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요소수 분사장치를 조작한 수입승용차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벤츠와 아우디 차종으로 해당 차량은 독일에서 이미 리콜 명령을 받았는데, 국내에서는 3만4천여대가 팔렸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시의 벤츠 차량 출고장. 환경부 직원들이 C200d, GLC220d 모델 각각 1대씩을 무작위로 고릅니다.

이어 선택한 차량의 앞 덮개를 철사로 연결하고 요소수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가 의심되는 제어장치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신차는 검사 전 3천km를 '길들이기 주행'을 해야 하는데 수입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차를 봉인하는 겁니다. 

만약 벤츠가 길들이기 주행을 하던 중 조작장치를 다시 손보려 봉인용 스티커를 뗄 경우 오픈이란 글자가 남아 티가 납니다.

해당 차량들은 이미 독일에서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여주는 요소수가 시험 주행때만 정상 분사되도록 조작한 혐의로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벤츠 3종, 아우디 3종 등으로 국내에서는 3만4천여 대가 이미 팔렸습니다.

김필수 / 교수
"장치를 정상적으로 동작시키면 출력이나 토크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속임수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려 한 게 잘못이라고."

환경부는 교통환경연구소에 봉인한 차를 넘겨 연말까지 실내외 주행모드 등 다양한 조건에서 요소수 분사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를 조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조사 결과 조작이 드러날 경우 인증취소와 리콜 등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