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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의문투성이 '강진 여고생 사건'…정황 증거만 '수두룩'

등록 2018.06.25 21:16 / 수정 2018.06.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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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진 여고생 이 모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양의 집에서 11km 떨어진 곳입니다. 이 양의 집으로부터 10km 떨어진 용의자 김 모 씨의 집에서도 12km 떨어진 곳이죠. 지도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씨의 고향 마을 야산인데 성인 혼자 오르기 힘들 정도로 험준한 곳이라 공범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시신에 머리칼이 없는 점, 여고생이 실종 전날 친구에게 보낸 문자 등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강진 여고생 사건의 의문점들'에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쬐깐해갖고 이만할 때 엄청 예쁘게 다녀서 내가 잘 알지.. 순하고 순진하고 착해"
"그 아빠가 그 딸을요, 얼마나 예뻐하고 애지중지했는지 몰라요, 어렸을 때부터.."

실종 8일 만에 발견된 시신 한 구.

"방향 잡고 가. 그대로 가."

부패가 진행됐고 머리카락도 거의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 정상에서 50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양 실종 당일,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던 '아빠 친구' 김모씨의 승용차가 목격된 지점에서 직선으로 3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은 이장한 김씨 부모의 옛 산소 터와도 멀지 않습니다. 이양은 실종 전날과 당일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나는 내일 알바 가! 그러니 메시지 잘 봐야해ㅠ"
"당연하지!ㅜ"
"위험하면 신고해줘"
"알았어"
"오셨다. 해남 이동중"

이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집으로 돌아와 세차를 하고 옷가지로 보이는 무언가를 태웠습니다.이양 어머니가 찾아온 밤 11시쯤엔 뒷문으로 급하게 나와 도망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새벽 인근 공사장에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렇듯 모든 정황이 김씨의 범행을 가리키고 있지만 풀어야할 의문점이 적지 않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야산은 경사가 70∼80도에 달할 만큼 험준합니다. 취재진이 맨손으로 올라가는 것도 힘들 정도입니다.

"선배, 좀 쉬었다 가시죠.."

실종 여고생이 살아있는 상태로 유인돼왔거나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씨의 범행을 입증할 직접 증거가 아직 없고 범행 동기 역시 오리무중입니다.

마을 주민
"내가 볼 때는 (김씨가) 절~대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니랑께. 항상 방글방글 웃고"

시신 주변에선 옷가지도 휴대전화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양 것으로 추정되는 립글로스 하나가 유일하게 발견됐습니다.

망자가 남기고 싶었던 말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마을 주민
"(이양 부모들이) 굉장히 좋은 사람들이고 법 없이 살 사람들이에요. 왜 그런데 그런 사람들한테 이런 변고가 생기는가.. 참 허탈하죠."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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