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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 당국 '김정은, 비핵화 의도 없다' 판단"…잇단 경고

  • 등록: 2018.07.03 21:01

  • 수정: 2018.07.03 21:19

[앵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나오는 보도들이 상당히 의미 심장합니다. 핵심은 북한이 과연 비핵화를 할 의지가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인데, 단순한 분석 기사가 아니라 미 정보 당국의 판단을 인용한, 그러니까 사실 관계에 입각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핵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오늘은 미 정보당국이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없다" 이렇게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왜 이런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는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미 국방정보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적어도 지금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의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CNN 방송이 현지 시간 2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미 국방정보국이 위성사진과 도청, 인적정보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이 어느 정도 비핵화에 동의하겠지만 무기와 기반시설을 숨기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미 정부 관리는 전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의도적으로 기밀 사항을 언론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이미 다 알고 있으니 핵 리스트를 제대로 신고하라"는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예전처럼 "협상 중에는 핵 개발을 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경고도 담겼다는 해석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 내 (북한에 대한 불신)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검증 문제를 철저히 해야 된다는 그런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와함께 북한을 믿는 트럼프에 대한 내부 불만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북 협상을 무르게 하지 말라는 일종의 메시지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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