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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술 먹고 사우나는 치명적…사우나 사망 80%가 음주탓

등록 2018.07.05 21:32 / 수정 2018.07.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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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 마시고 숙취 해소하러 사우나 가는 분들 많으시죠. 한 연구팀이 조사해보니, 사우나에서 숨진 10명 가운데 8명이 음주 상태였다고 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남성 사우나. 이른 오후에도 남성 고객들이 속속 찾아옵니다.

(사람 많이 와요? 저녁시간에도?) "네 저녁시간이 몰리는 시간이라 손님들 좀 계십니다".

사우나는 혈압을 낮추고 혈관질환, 폐질환을 예방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음주 후 사우나를 찾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숨진 103명을 부검한 결과, 이 가운데 81명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이 남성이었는데, 알코올 농도는 평균 0.17%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대부분 술자리가 끝나고 3~6시간 후에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숨졌고 일부는 고체온증과 급성 알코올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또 엎드린 자세로 잠들 경우, 바로 누운 자세로 잠들었을 때보다 사망위험이 11.3배나 높았습니다. 엎드렸을 때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사망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진 /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알코올 자체가 이뇨작용이 있는 데에다, 사우나에 탈수까지 겹치게 되면, 의식을 잃고 잘못하면 사망까지 갈수있어"

전문가들은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사우나를 하면 탈수는 물론 뇌의 저산소증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며 술을 마신 다음날에도 사우나를 이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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